'CP 부당발행' 구본상 LIG넥스원 부회장 구속여부 30일 오후 결정
기자 : 관리자 날짜 : 2012-10-30 (화) 14:51




LIG건설의 '사기성' 기업어음(CP) 발행 혐의로 검찰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한 LIG그룹 장남 구본상 LIG넥스원 부회장의 구속 여부가 30일 오후 결정된다.


구 부회장은 같이 구속영장이 청구된 오춘석 LIG그룹 대표이사, 정종오 전 LIG건설 경영지원본부장과 함께 이날 오전 10시15분께 서울중앙지법에서 위현석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심리에 앞서 구 부회장은 "현재 심경이 어떠시냐", "구체적인 구제방법은 마련하셨나" 등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답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들어갔다.


오전부터 법원에 나와 구 부회장을 기다린 LIG CP 매입 피해자들은 구 부회장이 법원에 들어서자 "대기업이라고 믿었는데 이럴 수 있느냐", "대한민국이 법치국가가 맞냐"며 거세게 항의했다.


구 부회장이 구속될 경우 앞서 나란히 검찰조사를 받았던 동생 구본엽 LIG건설 부사장과 아버지 구자원 LIG그룹 회장에 대한 검찰의 사법처리도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윤석열)는 지난 25일 LIG건설의 1800억원대 사기성 기업어음(CP) 발행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구 부회장 등은 지난 2010년 10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LIG건설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신청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점을 알고도 LIG건설 명의로 약 1894억원 상당의 CP를 발행한 혐의다.


이들은 LIG그룹이 LIG건설의 법정관리 계획을 숨기고 CP를 발행하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LIG건설을 전폭 지원해 정상화하겠다'는 내용의 허위자료를 금융기관에 제출하고 LIG건설이 CP발행을 위해 분식회계를 하도록 주도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구 부회장 일가가 2006년 LIG건설을 인수하면서 담보로 잡힌 주식을 법정관리 이전에 되찾아 경영권을 방어할 목적에 따라 계획적이고 조직적으로 사기성 CP를 발행해 일반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혔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앞서 지난 17일 구 부회장과 구본엽 부사장 형제를, 18일에는 구 회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LIG건설은 2010년 기준 도급순위 47위의 중견 건설사였지만 주택경기 침체와 미분양, 저축은행 부실화, 금리인상 등으로 부채가 늘어나고 유동성 위기를 겪다 지난해 3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후 LIG건설은 그해 9월 결국 회생인가 결정을 받았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해 8월 LIG건설의 사기성 기업어음 규모를 242억원으로 한정해 구 회장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그러나 검찰은 LIG건설이 발행한 어음 중 법정관리 신청으로 부도난 어음만 약2000억원에 달하는 것을 확인하고 이 어음 전체에 대한 사기성 여부를 조사해왔다.


구 부회장 등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날 전망이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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